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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기독교 역사 속 술

Eddie Jin 2021. 9. 8. 13:25

나는 아주 어려서부터 교회를 다녔다.
일요일에 교회를 가는 건 아주 당연한 것이었고
교회 하면 당연히 술과 담배를 하면 안 되는 곳이었다.

 

그래서 교회에 다니면서 이건 항상 중요한 주제중에 하나였고

술에 대한 나의 생각도 계속 변해왔다.

(사실 진짜 중요한 주제는 이게 아닌 데...

교회에서는 이런 부수적인 것을 강조하다가

정작 중요한 복음에 대해서는 덜 논의되는 게 아닌 가 싶기도 하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분의 교회가 복음에 대해서 주로 이야기하고 나눈다면

복받은 것이니 행복하게 그 교회에 잘 다니시기를....)


지금은 내가 가지고 있는 결론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얼마든지 술은 마셔도 된다. 단, 실수하지 않도록 절제할 줄 알아야 한다."

이 결론은 사실 굉장히 평범하다.
굳이 앞에 그리스도인을 붙이지 않아도 되는 내용이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교회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면 "절제가 가능해?"라는 이야기가 돌아온다.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을 보면
이 사람은 얼마나 사회성이 떨어져서
절제를 못하는 사람들만 본거지?
내 주변에는 충분히 절제하며 즐겁게 마시는 사람들이 많은데....
라는 색안경을 가지고 보게 된다.
그들에게 친구를 잘 가려가며 사귀기를 권하고 싶다.

그리고 교회에서 고등부 선생을 하면서 고3 졸업하는 학생들에게
술에 대해서 기존에 교회에서 말하는 방식이
잘못된 것이라고 설명해주고 싶었지만
자료를 모을만한 일도 아니고
모았다고 해도 그 이야기를 해줄 만한 위치도 아니였어서
좀 답답한 부분이 있었다.

작년 5월에 읽은 책이다.
이 책을 읽고 술 문제로 고민하고 있거나 갈등하는
교회 다니는 사람들을 위해서 권할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발췌 1]
첫째로, 음주문제는 오랜 기독교의 역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즉, 유대교를 포함한 기독교의 기원, 수도원 운동, 개신교의 발흥과 발전, 심지어 부흥 운동과 기독교 선교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둘째로, 음주는 역사적으로 비본질적인문제(아디 아포라)다.
셋째로, 음주의 문제는 중요한기독교 신학들,즉창조 신학,그리스도론, 그리고성찬 신학등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넷째로, 음주를 죄로 여긴 한국교회의 전통은 19세기와 20세기 초에 불어 닥쳤던 세계적인 금주운동과 그 맥을 함께 한다는 점,
다섯째, 교회의 음주문제는 신학적으로나 특히 목회적인 측면에서 좀 더 심각하게 논의될 필요가 있다는 점이 그것이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2307259

 

기독교 역사 속 술

기독교 역사와 은밀하고도 강렬한 관계를 지닌 술 이야기일반적인 한국인들에게 한국 기독교라고 하면 어떤 생각이 떠오를까? 어렵지 않게 한국기독교를 온갖 편견으로 가득 찬 권위주의적 종

book.naver.com

종교개혁자였던 루터와 칼빈도 금주를 하지 않았다.
루터의 경우 수녀였던 아내가 만든 맥주를 아주 좋아했다고 한다.
또한 한국 기독교에서 좋아하는 조지 워싱턴, 벤자민 프랭클린 등도 애주가였다.

[발췌 1]
Hildefard von Bingen이란 분은 최초의 수녀원장으로
수녀원장 외에 음악가, 작가, 수학자 등등
다양한 직업을 통해 업적을 남겼다고 한다
특히 이 분은 맥주에도 큰 공적을 세웠는데
맥주에 홉을 넣어야 맥주가 오래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발췌 2]
종교인들의 맥주사랑은
이후 종교개혁을 이룬 마틴 루터에게서도 볼 수 있다
당시 종교계의 부폐에 환멸을 느낀 마틴 루터는
종교 개혁을 이루게 되고
수녀였던 여인과 만나 결혼을 하게 되는데
당시 이 마틴 루터의 부인은
수녀원에서 맥주를 만들던 역할을 했었고
실로 마틴 루터는 부인이 만들던 맥주를
아주 좋아했다고 한다

[발췌 3]
조지 워싱턴
토마스 제퍼슨
벤자민 프랭클린
미국인이 존경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물 3
미국의 화폐 속 인물이기도 한 이들은
모두 맥주를 사랑한 맥주 애호가였다
또 공교롭게도 맥주표지모델이 되었다

https://m.blog.naver.com/lamancha17/221725511332

 

직장인을 위한 퇴근길 인문학,『맥주인문학: 알쓸맥잡 - 2. 하느님은 맥주를 사랑하실까?』(사단

재미난 맥주강의 두 번째 시간! 오늘은 맥주협회 이사님과 함께 했습니다 맥주 인문학 "알쓸맥잡"...

blog.naver.com


[발췌 1]
종교개혁가인 칼뱅과 루터도 술을 마셨고 미국으로 건너간 청교도도 술을 마셨다. 그리고 미국 정부가 한때 정치적 이유로 금주운동을 벌인 적이 있지만 오히려 역작용으로 커다란 사회적 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술을 마시는 죄악이 아니다. 다만 절제를 하지 못하는 문제일 뿐이다.
https://ppss.kr/archives/228093

 

독일 하면 맥주다?

당연하다! 독일에는 독일 사람도 잘 모를 정도로 많은 종류의 맥주(Bier)가 있다. 그만큼 맛도 다양하다. 사실 영어로 비어(beer)라는 단어 자체도 게르만어에서 나온 것으로 추론되는 상황이니 독

ppss.kr


한국 기독교의 금주문화는 한국에 기독교가 전파되던 시기가 전 세계적으로 금주 운동 안에 맥을 함께 하며
이제 세계의 금주운동은 끝났지만 한국을 포함한 몇몇 나라의 기독교에만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성경이 어떠한지 보는 것이 아니라
목사들의 말에만 귀를 기울이고 성경에서 뭐라고 하는지 관심도 없이 그들의 말을 맹신해서
예수님이 교회의 머리가 되는 것이 아니라 목사가 교회의 머리가 되어버린
목사라는 우상을 섬기는 이상한 종교가 되어버린 건 아닌지...
현재 한국의 기독교는 심각하게 고민해볼 부분들이 많다.

맹목적인 금주 또한 한국기독교의 기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한다.

[시편 104:13-15]
그가 그의 누각에서부터 산에 물을 부어 주시니 주께서 하시는 일의 결실이 땅을 만족시켜 주는도다
그가 가축을 위한 풀과 사람을 위한 채소를 자라게 하시며 땅에서 먹을 것이 나게 하셔서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포도주와 사람의 얼굴을 윤택하게 하는 기름과 사람의 마음을 힘 있게 하는 양식을 주셨도다

[민수기 28: 6-10]
이는 시내 산에서 정한 상 번제로서 여호와께 드리는 향기로운 화제며
또 그 전제는 어린양 한 마리에 사분의 일 힌을 드리되 거룩한 곳에서 여호와께 독주의 전제를 부어 드릴 것이며
해 질 때에는 두 번째 어린 양을 드리되 아침에 드린 소제와 전제와 같이 여호와께 향기로운 화제로 드릴 것이니라
안식일에는 일 년 되고 흠 없는 숫양 두 마리와 고운 가루 십분의 이에 기름 섞은 소제와 그 전제를 드릴 것이니
이는 상번제와 그 전제 외에 매 안식일의 번제니라

[마11:19, 쉬운성경]
인자가 와서 먹고 마시니, 사람들이 말했다. '저 사람을 봐! 탐욕이 많은 사람이야. 저 사람은 술꾼이야. 세리와 죄인의 친구야.' 그러나 지혜는 그 행한 일 때문에 옳다는 것이 증명된다."
[Matthew 11:19, NLT]
The Son of Man, on the other hand, feasts and drinks, and you say, 'He's a glutton and a drunkard, and a friend of tax collectors and other sinners!' But wisdom is shown to be right by its results."

* glutton : 대식가
https://en.dict.naver.com/#/entry/enko/3e462c12fd2742709e5a02d67111e3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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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unkard : 술고래
https://en.dict.naver.com/#/entry/enko/0cd1cf1bc7624412a48131a6ced29f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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